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 속에 사는 사람들 - 0 나는 물 속에 사는 사람이다. 오늘도 물살을 느끼며 기쁜 하루를 맞는다.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는 모른다. 우리 민족은 육지로부터 약 2000m 떨어진 바다에 살기 때문에 항상 어둡다. 빛을 대신하여 사람들을 모두 아귀를 키운다. 우리는 육지 민족처럼 몸 형태는 똑같지만 몸집은 3배 정도 더 크고,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있다. 우리 몸 안에는 지방낭이 있어서 수분과 바닷물이 균형을 이루고 있고, 뼈는 심해어처럼 연골화가 되어있으며, 피부는 질기고 탄력이 있어 잘 늘어난다(고무고무 루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육지로 올라가면 햇빛에 노출되어 몸은 약해지고 숨은 쉬기가 어려워서 땅의 사람들에겐 들키지 않으려 바다 땅 속에 집을 지었다. 우리는 몸집이 커서 하루에 5끼를 먹는다. 물 속이라고 날 것만 먹지는 않..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