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 사는 사람들 - 0

나는 물 속에 사는 사람이다.

 

오늘도 물살을 느끼며 기쁜 하루를 맞는다.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는 모른다. 우리 민족은 육지로부터 약 2000m 떨어진 바다에 살기 때문에 항상 어둡다.

 

빛을 대신하여 사람들을 모두 아귀를 키운다.

 

우리는 육지 민족처럼 몸 형태는 똑같지만 몸집은 3배 정도 더 크고,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있다.

 

우리 몸 안에는 지방낭이 있어서 수분과 바닷물이 균형을 이루고 있고, 뼈는 심해어처럼 연골화가 되어있으며, 피부는 질기고 탄력이 있어 잘 늘어난다(고무고무 루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육지로 올라가면 햇빛에 노출되어 몸은 약해지고 숨은 쉬기가 어려워서 땅의 사람들에겐 들키지 않으려 바다 땅 속에 집을 지었다.

 

 

우리는 몸집이 커서 하루에 5끼를 먹는다. 물 속이라고 날 것만 먹지는 않고, 해저화산에서 요리를 해서 먹는다.

 

옷은 잡은 가축을 재봉하여 만들어 입으면 압력에 의해 몸에 달라붙는다.

 

압력이 강한 이 곳에서 우린 압력을 이겨낼 근육들이 붙었고, 단기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다만,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음식 섭취량이 많아진다).

 

큰 고래를 잡으려 대규모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운 좋은 날은 드래곤을 잡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