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 전투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 속에 사는 사람들 - 2 쾅! 땅이 흔들린다. 지금은 새벽이다. 아침 저녁보다 더 짙은 어둠이기 때문이다. 잠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 상황 파악을 한다. 얇은 피리 소리가 들린다. 마을 밖에 큰일이 일어난 것 같다. 서둘러 집 밖으로 나온 나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주위 사람들도 갑작스런 빛으로 인해 눈이 멀었는지 소리치며 난리가 났다. 마을을 지키고 있던 수호자들은 눈이 익숙해 졌는지 인간들을 피신시키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5분, 10분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은 익숙했지만 까마득한 어둠은 또 다른 두려움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눈이 떠지기 시작했다. 눈 앞에 보인 건 온 몸이 빛으로 덮고 있는 뱀장어다. 일반 뱀장어와 달리 크기가 집만하며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개체군 뱀장어다. 10마리 정도 쓰러져 있지만 아직 약 20..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