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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소설

터키, 보이지 않는 전쟁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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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이젠 후퇴는 없다. 전진뿐이다.

 

전쟁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게 있다. 적들을 주시하고 공격 준비를 해야 한다. 전쟁이 없다면, 주 적은 간부들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전쟁에 온 시점엔, 정말 많은 것을 간부들로부터 배운다. 심적으로 어려울 때, 오랫동안 전쟁에 참여했던 간부의 말은 항상 위로가 되었다.

 

한 날은, 다른 부대 중사가 우리 지역 부대로 지원을 왔다. 그는 우리에게 의무병으로서 힘들 수 있고, 궁핍함으로써 힘들 수 있다며, 아프리카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하였다. 그들은 오늘 하루 죽지 않으려고 산다. 왜냐하면, 죽으면 끝이니깐.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의식주가 아니었다. 죽음. 그들은 실상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한다. 오늘 하루 살고 내일도 살아야 한다. 인간은 다 똑같다. 미래에 대한 걱정, 누구나 생각하지만 얼마나 멀리 보는지가 중요했다. 누군가는 5년 또는 10, 다른 이는 20, 50년 후를 생각하며 산다. 너무 힘든 사람은 오늘 하루 또는 내일만 생각하며 살 수도 있다.

 

사람들은 오래 살기 원하고 죽기를 두려워한다. 누구나 그렇다. 모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격어야 하는 삶의 한 부분이다. 사후세계가 있다고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없다. 지금 시대엔 거짓된 것이 너무 많아서, 눈으로 보아도 믿지 못하는데, 죽음 이 후 무언가 있다는 걸 누가 믿겠는가……, 난 믿는다. 우리 팀도 터키 군대에 동원한 사람들도 세계에 남아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믿는다. 내가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난 이 세상을 지으신 높은 분을 만났다. 그것은 내가 보이지 않는 전쟁에 눈을 뜬 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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