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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소설

바다 속에 사는 사람들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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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수호자 부대에 들어갔다. 집 끝 쪽에 살고 있던 나는 부대에 합류하는 곳까지 물철(물에 있는 철도<지하철보다 7배 빠름>)을 타고도 6시간이 걸렸다. 역에서 전속력으로 뛰어와 숨을 헐떡거리며 도착하자 한 무리가 눈에 띄었다. 아마 나처럼 처음 온 사람들인 것 같다.

 

안녕하십니까 새로 들어오게 된 클라우드라고 합니다

 

이미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건냈다.

하지만 몸이 우락부락한 팀원들은 고개만 까닥거리며 침묵을 유지했다.

 

머쓱::

 

 

대기하고 있자 선배 수호자들이 오셨고, 우리 팀은 숨 죽이는 가운데, 선배들 중 대표가 입을 열었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엄청난 소리에 다들 겁을 먹었다. 몸이 좋은 팀원들도 어쩔 수 없나 보다.

 

너희들은 최종 선발은 아니다, 3개월의 수습기간으로 훈련 받는다. 버티지 못하면 퇴출, 뒤쳐져도 퇴출, 반항하면 퇴출이다. 매 순간 긴장하고 예의주시하며 훈련에 임해주길 바란다. 이상.”

 

짧고 간결하며 인상 깊었던 연설이 끝나고, 수호자 선배들로부터 부대 설명을 받으며 숙소를 배정 받았다.

 

숙소를 각방 쓰는 것에 놀랐고, 너무 깔끔해서 놀랐다. 먼저 짐을 풀고 선배들께서 말씀해 주신 것을 되짚어 보았다.

먼저 부대는 총 10부대로 전투부대는 방패, 장검, 단검, 스태프, , 너클, 그리고 삼지창이며, 비 전투부대는 해머, 프라이팬, 가위 부대다(비 전투부대 인원이 적어 더 귀한 인재라고 했다). 우리 팀은 ‘1019삼지창 부대로 21명이다. 3개월동안은 1명의 선배가 후배를 1명식 맞아 전투부터 수호자 예절까지 가르친다고 하셨다. 이제 시작이고, 선배는 누구며, 우락부락한 팀원들 사이에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클라우드, 밥 먹게 나와

 

아까 봤던 선배 수호자들 중 리더인, 패트론. 그가 나를 부른다.

설마 내가…….?’ 나는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빨리 안 나와? 넌 운 좋은 줄 알아, 21분의 1로 나를 만났으니까. 뭐 그만큼 빡세다는 거지~”

 

난 서둘러 나오며 그의 얼굴을 봤다. 행복하기 그지 없는지, 그는 비열한 웃음을 짖는다.

 

이번 친구는 얼마나 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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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도착해서 선배랑 같이 밥을 먹었다. 음식이 입으로 가는지 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패트론은 겁먹지 말하며 형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페트론 형은 추가적으로 수호대 시스템을 알려주었다.

 

아주 간단했다. 능력 향상이 없다면 퇴출이다. 페트론 형은 웃으면서 말해주었지만 내 속에선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다. 놀 생각하지 말고 매 순간 집중하라는 조언을 듣고 마음을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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